Roseo x Clarté Archive
since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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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일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퐁퐁 내리는 흰 눈은 의미가 없을 테니까요. 크리스마스 파티, 친구 좀 있다는 이들은 모두가 가는 하이틴 축제! 로제오를 파트너로 맞이한 이번 파티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두근두근 데이트까지 즐길 수 있겠죠. 드레스 코드는 레드, 모든 게 완벽합니다.
장기 임무를 떠났던 클라르테가 귀환하는 날, 로제오는 연방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유능한 탐험가인 클라르테는 누군가의 절박한 부탁에 별안간 스파이 임무를 맡게 됩니다. 내용은 간단해요. 그저 타겟에게 커피를 쏟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 일이 마법처럼 해결될 거에요! 자, 출근합시다! 커피를 쏟으러!
기쁜 우리 에브난 감사절! 어느덧 거리에 캐럴이 울려퍼지는 시기가 찾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자박자박 내린 눈이 어깨와 머리 위로 쌓여가고 날이 어둑해집니다. 바삐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돌아가니... 이런 맙소사. 집은 온통 겨우살이 장식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방금 들어온 문에도 겨우살이 장식이 걸려있어요. 채 의문을 갖기도 전 클라르테가 당신의 허리를 당겨 안고 시선을 맞춥니다.
시덥잖은 일로 로제오와 크게 말다툼을 한 뒤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휴대폰 화면을 몇 번이나 껐다 켜보아도 로제오한테서 온 연락은 오늘도 없습니다. 이번엔 아주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에요. 하지만 속상한 건 클라르테, 당신도 마찬가지. 이대로 로제오가 먼저 연락하기를 기다릴까, 아니면 먼저 연락을 해볼까. 휴대폰을 탁자 위에 올려둔 채 고민에 빠진 그 때...
클라르테는 로제오에게 있어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녀를 잃고난 후 그의 일상은 허물어져내렸습니다.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바랐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그 모든것을 잃은 채 엉망이 된 생을 그저 놓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가 있는, 사랑스러운 저녁입니다.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한 당신은 연인을 위해, 완벽한 데이트를 위해 선물을 구입했으니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가요! 그래요, 데이트가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저기 달려오는 차에 치이기 전까지는, 완벽했어야 했을 터인데….
현재, 웨일즈에는 앤틱 열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패션을 주도하는 일러스트리어스에서 트렌드를 놓칠리가 만무했죠. 젊은 부회장 부부는 소유한 저택 중 몇몇을 골라경영에 도움이 될만한 인사들을 초대해 연회를 연달아 열기로 합니다. 오늘은 그 연회 중 하나의 날입니다. 눈코뜰 새없이 바쁜 남편을 대신해 연회를 준비한 작은 안주인이 당신을 반겼던 어젯밤을 기억하나요?
여러분은 메사추세츠의 숲을 낀 도시에 위치한 별장에서 일주일을 묵게 됩니다. 가을 숲길을 따라 운전하면 해질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초대장 메일에 적혀 있던 문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네요. 즐거운 가을 휴가 보내세요! 귀하의 행운을 빌며.
여름 컨셉의 VR 기기 시연에 참여한 헤일로 일동. 분명 작은 낚싯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고 있었을 터입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폭풍우에 의해 해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배에 치명적인 문제까지 생겨 급하게 인근의 섬에 정박하게 됩니다. 섬은 매우 작은 규모로, 안개가 낀 숲 너머에 섬 주인의 저택이 어스름하게 보입니다.
축복받은 보석, 베이 신의 눈물을 녹여 만든 다이아몬드, 아침에 빚어 새벽에 달아둔 희고 투명한 샛별. 모두 웨딩 웨누스(Wedding Venvs)를 치장하는 수식어입니다. 레일로드에 현존하는 보석 중 가장 아름답고 커다랗다는 그 보석이 드디어 세공을 끝내고 경매장에 오른다는군요. 때마침 로제오가 당신에게 권합니다. “다음 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 어떤가요?”